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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대(20210904)를 즐기다
    국내명산/설악산 2021. 9. 8. 12:43

    새벽 4시 알람소리에 놀라서 일어납니다.

    오늘도 아침일찍 산으로 가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멀리 설악산으로 산행지를 정했습니다.

     

    지난주 산행에 한동안 괴롭힘을 당한터라 오늘은 조금 쉬운 곳으로 갑니다.

    이름하여 성인대!

    오래전에 가본 곳인데 울산바위의 서봉.동봉 그리고 달마봉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곳이지요.

    오늘 이곳을 가기로 했기에 아침부터 서두룹니다.

    거기다...

    완전 등산 생초보..까지...

    나중에 알고보니 산이란 곳은 처음이라는...

     

    이제 사람한명 더 태우고 아직은 어두운 길을 출발...

    양양간 고속도로에서 강원도 내면쯤을 가니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괜찮았는데...

    그래도 목적지까지 가서 결정하기로 하고...

    양양 동해간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비는 점차 더 쏟아지고...

    이거 힘들겠다고 생각할 즈음...

    목적지가 지척입니다.

     

    그런데... 

    거짓말같이 너무 쾌청해지는 날씨...

    비는 미세하게 내리지만 우산으로 충분할 것 같고...

    천천히 주차장에 차를 대고 출발...

     

    출발하자마자 금강산화암사의 일주문이 보입니다.

    금강산이라...

    과거에 갈수 있던 기회가 있었는데...

    가지는 못한곳...

     

     

     

    화암사에 대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769년(혜공왕 5)진표(眞表)가 창건하여 이름을 금강산 화엄사(華嚴寺)라고 하였다.

    사적기에 의하면, 당시 금강산으로 들어온 진표는 금강산의 동쪽에 발연사(鉢淵寺)를, 서쪽에 장안사(長安寺)를, 남쪽에 이 절을 각각 창건했는데, 화엄사라고 한 까닭은 이곳에서 《화엄경》을 강하여 많은 중생을 제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화엄경》을 배운 제자 100명 가운데 31명은 어느 날 하늘로 올라갔으며, 나머지 69인은 무상대도(無上大道)를 깨달았다고 한다. 또 진표는 이 곳에서 지장보살을 친견하고 그 자리에 지장암(地藏庵)을 창건하여 이 절의 부속 암자로 삼았다고 한다.

    그 뒤 941년(태조 24)월영암(月影庵)을 창건했으며, 1401년(태종 1)지장암을 동쪽으로 옮기고 미타암(彌陀庵)으로 이름을 바꿨다. 1623년(인조 1) 불에 타자 1625년 중건하였다.

    1628년에는 광명(廣明)이 지장보살상을 조성했으며, 안양암(安養庵)을 창건하였다. 그러나 1635년 산불이 일어나 다시 불탔다. 이에 동쪽 20리 지점으로 임시 이전했다가 1644년(인조 22)에야 옛터에 중건하였다.

    1662년(현종 3)에도 화재가 있어 중건하였고, 1716년(숙종 42)에는 산적들이 불태워 버렸다. 이듬해 승려들은 동쪽으로 10리 가량 떨어진 무릉도(武陵島)에 초옥을 짓고 거주하다가, 1721년(경종 1) 옛 절터로 돌아와 중건하였으며, 해성(海城)은 안양암을 중수하였다.

    1760년(영조 36) 대웅전과 향각(香閣), 승당이 불 타자 승려들이 협력하여 이듬해 승당을 세웠고, 1762년에 대웅전과 향각을 중건하였다.

    1794년(정조 18)에는 화성 도한(華城 道閑)이 약사전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를 주야 21일 동안 올렸는데, 기도가 끝나자 방광(放光)이 뻗쳐 그 빛이 궁궐의 뜰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이에 정조는 제조상궁(提調尙宮) 최(崔)씨를 이 절에 파견하여 도한을 궁궐로 데려 오도록 하여 경위를 듣고 크게 감격하여 이 절을 가순궁(嘉順宮)의 원당으로 삼았으며, 요사채 2동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 1796년에는 미타암의 화응전(華應殿)을 정조의 원당으로 정하여 관음보살상과 정조의 친필 병풍 6폭, 연(輦)을 하사하고, 절의 사방금표(四方禁標)를 정해 주었다. 이로써 이 절은 창건 이래 가장 큰 사역(寺域)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1860년(철종 11) 산불로 암자까지 모조리 소실했으며, 춘담(春潭)이 중심이 되어 중건에 착수하였다. 전국 여러 곳을 다니며 시주를 모으고 왕실의 도움을 받아 화엄사와 안양암을 중건했으며, 수봉(穗峰)은 탱화를 조성했다.

    "1864년(고종 1) 다시 산불로 소실하자 불타지 않은 승당에 임시 법당을 마련하고 지냈으며, 1868년에 지장탱화와 신중탱화, 현왕탱화를 조성 봉안하였다."

    그리고 화재를 면하고자 풍수지리에 입각해서 남쪽의 화기를 지닌 수암(秀巖)과 북쪽의 코끼리바위의 맥이 상충하는 자리를 피하여 100m 아래에 절을 짓기로 하였다.

    1872년수봉이 새 터에 법당과 영각(影閣), 누각, 요사채를 중건했으며, 1882년(고종 19) 자허(耔虛)와 선월(船月)이 철원 장구사(長久寺)에서 아미타여래상과 약사여래상을 모셔와 봉안하였다.

    1893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안양암이 붕괴되었고, 1894년축성(竺星)이 중수했으며, 1909년영운(影雲)이 안양암에 칠성각을 건립하였다.

    1912년에는 사찰령(寺刹令)에 따라 전국 31본산 중 건봉사(乾鳳寺)의 말사가 된 뒤부터 화암사라는 이름을 공식 명칭으로 사용했다. 1915년 9월 다시 불타서 1917년 중건하였다. 그러나 1950년 6.25 때 크게 파손되어 건물 1동만 남게 되었다.

    1953년 휴전 뒤에 건봉사 극락암에 있던 한 비구니가 정착하여 머물렀다. 1986년에는 주지로 부임한 양설(良說)이 중창하여 다시 큰 절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명부전, 삼성각, 인법당(因法堂), 금강루(金剛樓), 일주문, 미타암(彌陀庵), 요사채 등이 있다. 특별한 문화재는 없다.

    수암에 얽힌 설화가 전한다. 수암에는 구멍이 하나 있었는데, 끼니 때마다 그 구멍에 지팡이를 넣고 세 번 흔들면 2인분의 쌀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기를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욕심 많은 한 객승이 이를 보고 ‘3번 흔들어 2인분의 쌀이 나오면, 300번 흔들면 200인분의 쌀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팡이를 마구 흔들었다. 그러나 구멍에서는 피가 나왔고, 이후 쌀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일주문을 지나 천천히 도로를 걸으니 주차장이 또 나온다.

    이름하여 제2주차장...

    그리고 화암사가 보이고 왼쪽으로 등로가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업힐...

     

    잠시 진행하니 수바위가 나오고 희미한 길을 떠르니 금박으로 된 불상이 보인다.

    수바위에 있는 금박 불상이라...

    금불을 보고 내려와 다시 등로를 따르니 이내 수바위이다.

     

    수바위에서 한참을 바위감상을 하고...

    나무사이로 보이는 울산바위도 보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힘들어하는 일행을 보고...

    잘쉬다 수바위를 지난다.

    등로는 옛날과 다르다.

    너무쉬운 길이다.

    그러다 보니 떡바위라는 곳까지 다다른다.

     

    가만히 보니 시루떡에서 나온 떡 같기도 하다.

     

     

    그리고 다시 등로를 따라 출발..

    신선대가 눈앞에 보인다.

    멋진 바위군이다.

     

     

    이곳 신선대에서 과거 산행을 했던 대간길의 상봉과 신선봉을 바라보며 오랜동안 상념에 젓어 있다가...

    일행이 합류하여 사진을 찍고 

    이곳 고성에 대해 지리적인 것을 설명한다.

    그런데 와이프나 친구는 별로...

     

    신선대에서나 성인대에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갑자기 제주도를 연상하게 하는 봉우리들이 있다.

    마치 오름들이 이곳에 있는 것이다.

    가까이에 운봉산같은곳이 그 대표적인 곳인데...

     

    과거의 분화의 흔적과 그곳에 가면 절리대가 엄청 많은 곳이다.

    그러한 것을 30면전에 알고 있었는데..

    사실 삶에 바뻐서 이제야 생각한다.

     

    이제 성인대로...

    잠깐을 걸어오자 일행이 와 소리를 낸다.

    눈앞에 엄청난 바위군이..

    울산바위이다.

     

    와이프는 이곳에 처음오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도 좋아한다.

    고래등바위에서 더 진행하지 못하게 하고...

    앉아서 휴식과 눈을 호강시킨다.

     

     

    한참을 놀고 먹고...

    이제 별바위로 간다.

    조금더 가까운 곳에서 보는 울산바위...

    저기 서봉은 언제나 가보나...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한참을 즐겼던 이곳 성인대에서 다시 돌아가야지요...

    쉬면서 점심은 순두부로 정했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가기로...

     

    그리고 화진포까지 가서 관광을 하기로 합니다.

    하산시작...

    올라가는것도 느린데..

    내려오는 것도 장난 아니네요...

    먼저 내려옵니다.

    화암사 앞의 아스팔트 대신 잔연관찰로로 접어들어 내려옵니다.

     

    아름다운 성인대를 잘 감상하고...

    즐긴 설악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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