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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20190928)을 즐기다국내명산/설악산 2019. 10. 1. 07:20
금요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잠자리에 들어서려고 하는 때...
주섬주섬 등산갈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산행지는 설악산..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이곳을 새벽등산으로 조금이나마 사람들을 피해 보려고 계획을 했습니다.
퇴근하고 쉬지도 못하고 출발하는게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뭐 인생이 다 그런거지요...
토요일 12시 출발....
새벽 3시에 도착하는 것으로 네비양이 안내합니다.
그래서 도착한 설악산의 오색탐방센터...
와이프가 놀랍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산행을 해서 일출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입구에 있습니다.
컨디션 꽝이라는 사람을 살살 달래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설악폭포를 지나 고개를 오르다 여명을 봅니다.
어짜피 정상에서 일출은 틀렸고....
혼자 올라갔다오라는 외침을 무시하고 같이 가자고....잡아끌어 오릅니다.
오르는 길에 비치는 경관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의 색이 사방에 수를 놓았습니다.
이제 8부능선까지 완연한 가을입니다.
한발한발 무거운 발걸음을 재촉해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정상에서 한참을 즐기고 앉았습니다.
사진도 찍고....
밥도먹고....
간식도먹고...
과일도 먹고...
완전 먹방입니다.
그리고 산장에 와서 볼일도 보고....
한계령으로 가기로 합니다.
와이프 상태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한숨이 나오지만 내색하면 안됩니다.
다음에 안 간다 하면 안되니까....
끝청을 지나 한계령까지....
고개를 4번 넘어야 합니다.
날 죽여라 하는 외침을 뒤로 하고 계속진행....
삼거리에서 하산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오름짓...
결국에는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오색까지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버스가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결국 거금을 드려.... 택시를 탑니다.
사악한 택시비(\20.000)에 놀라며...
아주 좋은 날씨에 하늘까지 아름다운 설악이었습니다.
힘든길이었지만....
잘 즐겼으니 그만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막국수 하나 먹고....
졸음에 가득찬 눈을 부릅뜨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운전하느라 고생한 내 자신도 대단하다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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