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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20240406)을 즐기다국내명산/경상도 2024. 4. 7. 17:05
우리나라의 100대 명산이기도 하고 온천으로 유명한 덕구온천이 자리 잡은 응봉산으로 오늘 산행을 간다.
사실 가기 쉽지 않은 곳이라...
이번 모임에 함께하는 것이 좋았다.
오랜만에 가는 곳이기도 하고...
말이 울진이지 여간해서는 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오랜만(15년만이다) 가는 산인데 얼마 전에 산불로 인해 아픔을 가진 것도 확인할 겸 산행을 준비했다.
이른 새벽부터 함께한 친구의 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 산행은 8명...
어제 마신 음료수의 숙취에 뒷자리에 앉아 잠을 청한다.
그리고 눈을 뜨닌 덕구온천이다.
산행들머리인 능선길로 가자고 하여 조금 더 차를 옮겨 능선길 들머리의 간이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오랜만에 등로를 나타낸 지도를 보고...
새로 생긴 계단을 오른다.
그리고 쭉이어지는 편한 능선길을 따라 조금씩 고도를 올린다.
시작부터 불탄 나무들이 마음을 착잡하게 하고....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좁혀 간다.
한걸음 한걸음 다리를 움직이다 보면 정상은 어느새 눈앞에 들어낼 테니...
산행길에 그래도 풍광이 좋은 곳에서는 사진으로 남기고...
지난번 판시판등산을 함께한 친구는 아들까지 데려왔기에 사진을 찍어 오늘을 기록해 준다.
자 다시 산을 오른다.
이 산을 오르면 언제 올지 모르는 이곳을 기억하기 위해 부지런히 사진을 남기고...
다시 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
발걸음이 가벼운 산우들은 이제 점점 말들을 잃어가고...
한걸음 한걸음 깔딱 이 오름을 올라 정상에 도착한다.
여기가 정상...
이제야 잡목 없는 전망을 보여준다.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점심을 먹기로 한다.
그리고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에서의 쉼은 큰 도움이 된 건지...
다들 즐겁게 내려간다.
그러나 심한 경사에 다시 힘들어하고...
오늘 감정이 왔다 갔다 한다.
이제 급경사길을 다 내려와서 계곡길과 만나기 직전의 사주목산이다.
잠시 쉼을 하고...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12개의 세계 교량을 본떠 만든 다리들...
나름 고생들 했네 하고...
계곡을 보며 간다.
봄꽃들이 오늘날이 따듯함을 알려 주는 듯하고...
용소폭까지 내려왔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용소폭을 바라보며 잠시 잡생각을 잊어버리고...
물소리와 봄이 시작하는 오늘 이곳에 있게 함을 감사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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