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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파 트레킹(20240322)을 즐기다.해외여행/베트남(사파2024) 2024. 3. 30. 12:11
깟깟마을을 구경.. 관람?
아무튼 즐겼습니다.
그리고 구글지도를 펴봅니다.
구글지도를 따라 이제는 사파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가는 트랙의 선을 그어봅니다.
계단길을 내려와서 서쪽으로 향하는 길....
이 길이 따반마을가는 길로 확인하고...
현지인에게 다시 한번 물어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돌로 된 담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우리나라의 제주 그리고 청산도의 모습과도 같은 길... 여기서 가슴이 트이는 감정에 해피합니다.
다시 보자는 문을 지나 이제 어디까지일지도 모르는 미지의 길을 걸어봅니다.
그리고 자연이 나에게 준 짧은 시간을 언제나 그리워할 것라는걸 시작부터 느끼고 있습니다.
자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다시 이곳을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집에 두고 온 사람들...
모든 것이 잡념에 싸이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내 이곳을 그냥 즐기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새로운 삶의 갈망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냥 라이스테라스에 취해서가 아니라 한적한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나에게 주는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 이곳에서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과거 70년대의 우리와 같은 그리운 시절이 이곳을 나의 살아왔던 과거로의 길을 다시 가게 합니다.
마치 인니의 우붓에서 느껴던... 그 마음...
그러나 지금은 그보다는 더 거대한 바다에 나와 있는듯한 기분입니다.
이곳의 사람들에게는 생활이고 생존이겠지만 나에게는 천금과도 같은 아름다움입니다.
잘 왔다.
이곳을 잘 선택했다.
참 좋다.
걸으면서 보는 것은 풍경이지만 마음에 어느새 훅하고 들어온 매력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이 아닌 경험하지 못했던 매력을 지금 경험하고 있으니...
이래서 사파라고 하는가 봅니다.
선선한 기온에 걷기가 너무 좋은 날입니다.
아침에 잠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더니만...
이렇게 나를 환영해 주려는 전주곡이었나 봅니다.
시골길을 걸으며,,, 공부하기 싫어 땡땡이치는 어린 친구도 만나고..
산비탈에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도 만납니다.
하루를 시작해 이제 정오로 달려가는 시간...
이들도 자신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
그것이 나의 모토였었는데 여기서 다시 한번 자유로움을 느껴봅니다.
긴 능선을 올라... 라오까이의 뷰 포인트에서 내려다본 사파의 모습은...
눈으로 보지 않고는 말하지 못합니다.
이리도 눈 시리게 아름다움이 있다니...
우붓의 뜨갈라강에서도 별 감흥이 없던 모습이 여기서 떠져 나옵니다
삶을 살면서 처음 보는 너무도 커다란 다랭이논입니다.
삶을 아프게 살아온 베트남인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이렇게 걷고 걷고...
친구도 너무도 좋아합니다.
아름다움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듯합니다.
세상의 걱정을 날려 보내고...
지금 이 시간만을 온전히 나에게 허락한 신에게 감사드려 봅니다.
걷다 보니 약국(pharmacy - Thuog tan duoc)이 나옵니다.
나름 삼거리...
몽족 아주머니들이 동행하는 트랙킹을 계속 요구하지만 거부하고 가게에서 콜라 한잔으로 떨어진 당을 보충합니다.
근처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마땅하지가 않습니다.
조금 더 가보자 하고 길을 나서 봅니다.
TL120 먼 길을 따라가니 생각보다 커다란 리조트 같은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괜찮은 식당이 있는듯하여 가보니 폐문...
조금 더 걸어봅니다.
이제 뷰포인트가 나오네요...
라오차이강의 풍광을 볼 수 있는 포인트...
절벽에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세워 놓았으나 몽족 아주머니들의 점령...
옆에서 구경을 하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이윽고 나타난 식당... 반갑네요...
https://maps.app.goo.gl/RHM67zNBS5D8WB9v7
에코 팜 하우스 - 사파 리트리트 · TT152, Lao Chải, Sa Pa, Lào Cai, 베트남
★★★★★ · 리조트
www.google.co.kr
멋진 전망을 가지고 있는 식당...
여기서 점심을 거하게 먹고...
식당 주면을 보니...
멋진 전망과 수영장... 조경이 눈에 띄는 곳입니다.
아무튼 다음에 한번 오고 싶던... 그러나 사파에서도 꽤 거리가 있는... 이곳입니다.
자유 여행자라면.... 가격이 생각보다 센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곳에서 받아먹은 것 하나 없이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식사하는 중에 어느 한국인 젊은 커플이 체크인을 하더군요...
부럽습니다.
식사를 맛나게 하고...
다시 길을 재촉합니다.
그래봐야 자연을 가슴에 품는 것인지라...
천천히 쉬고 싶으면 쉬고...
걷고 싶으면 걷고...
이제 오후에 이르니 생각보다 강한 햇살에 땀이 조금씩 흐르고...
여유로운 자유를 맛보고 있습니다.
라오까이의 강이 흐르는 이곳....
이제 점점 고도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아마 한참 전에 지나온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갔다면 저곳 마을로 해서 가는 길이 있었겠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여유롭게 풀을 먹는 버펄로들이... 순진했던 나의 어릴 때를 떠 올리게 합니다.
가슴에 품은 사파의 라오차이의 길입니다.
이번에는 주로 큰길을 따라 걸었지만 다시 온다면 저기 계곡길로도 걸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강의 다리들도 건너고 싶고...
마을을 들러 마을의 아름다움을 찾고 싶습니다.
긴 시간 걸어왔더니... 이제 목적지가 보이고 있습니다.
따만 마을...
이곳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더 갈 수 있겠지만...
내일 판시판등산을 해야 하는 관계로..
현지 가이드 미팅도 해야 하고...
따반마을에서 마무리를 하기로 친구와 얘기를 합니다.
흔쾌히 동의하는 친구... 힘든가 봅니다.
그래도 만족스럽나고 연신 말하는 친구 때문에 오늘도 외롭지 않았다 합니다.
마지막 따반마을로 들어서는 다리...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의 식당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매우 맛 좋은 커피...
아직도 그 맛이 입안을 가두고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6HAeRg2FBmCVxtZe9
Ly House Ta Van · đầu cầu sắt, Tả Van, Sa Pa, Lào Cai 330000 베트남
★★★★★ · 음식점
www.google.co.kr
이곳에서 사파로 다시... 갑니다.
택시로...
택시는 25만 동을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뜸 20만 동이라 하자 오케이 하네요...
사파의 광장으로 가서 현지 판시판 가이드를 섭외하기로 하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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