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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던 어린이가 늙어가면서 지나가는 세월을 정리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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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암산(20250114)을 즐기다
    국내명산/전라도 2025. 2. 4. 09:07

    푹 쉬었습니다.

    그런데 점심즈음 일어난 사람이 뭔가 허전하다고 느끼고...

    뭘 할까를 고민하다...

    전부터 가보려고 한 입암산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일단 점심을 먹어야 해서...

    채우미라는 식당에서 콩나물국밥을 먹고... 여기 참 맛있습니다.

    내장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내장산 국립공원의 한 봉우리인 입암산...

    그리고 입암산성!

     

    백암산과 내장산에 가려져 그 이름이 좀처럼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산입니다.

    그곳을 오늘 갑니다.

     

    전남대 수련원 못 미쳐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오후 2시...

    다소 늦은 시간이지만 산행이 전체적으로 육산이고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서 걱정이 안 됩니다.

    다만 혹시 몰라 렌턴도 배낭에 넣고 출발준비를 마칩니다.

     

    이제 출발...

    평이한 길입니다.

    산책하듯 샤방샤방...

     

    장성새재 갈림길을 지나고...

    넓은 길을 따라 걷습니다.

    길이 이리 좋은 건 이 위의 산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과거 선인들이 살았던 입암산의 은선동이 바로 그곳입니다.

     

     

    은선골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전통적인 남문 쪽으로 발길을 들여놓습니다.

    잠시 오름짓을 하고 나니 남문에 도착합니다.

    앉아서 과거 이 성벽에서 있었던 사람들을 회상해 보며 쉬었습니다.

     

     

    성이라는 게 참 신기합니다.

    과거 아무런 장비도 없이 오직 사람의 힘으로만 이런 것들을 만들었다는 게 참  경이롭습니다.

    잠시 쉰 자리를 정리하고 이제 북문을 향해 갑니다.

    지금부터는 거의 평지와 같은 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눈이 산을 뒤덮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거운 시간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다리를 언제까지나 쓸 수 있을지...

     

     

    백색으로 뒤덮인 산길을 홀로 걸으니 적막이라는 것을 깨닭게 합니다.

    참으로 이쁜 곳이네요..

    옆으로는 습지에 고여 있는 물이 있고...

    하얀 눈이 엄청 쌓여 있는 길을 헤치며 걷는 맛이란...

     

     

    북문에서 입암산을 향해 오름짓을 합니다.(사실 입암산은 통제구간이고 대신하는 곳이 갓바위)

    그리고 선바위를 만납니다.

    거북바위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선바위입니다.

     

    사실 거북바위라고 볼만한 곳은 정상부위에 있고 이거는 아무래도 선바위인데....

    그래도 이유가 있겠지요...

     

    이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 정상부위가 바오고...

    멀 직감치 떨어져 정상을 즐겨봅니다.

     

     

    한굽이 잠시 내려갔다가 계단을 오르면 정상...

    어느 여성분이 홀로 앉아 계시네요..

    잠시 인사를 하고..

    사진놀이를 시작합니다.

     

     

    멀리 내장산과 백암산이 보이고...

    반대로는 방장산이 눈앞에 있고...

    산과 산이 만나는 능선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밑으로는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가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보게 하고...

     

     

    이곳 입암산에서 적설기의 눈과 그리고 정상에서 맛볼 수 있는 시원한 모습을 즐긴 하루입니다.

    이제 하산해야 할 시간...

    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리고 주차장까지 쉼 없이 내려와...

    차량을 회수하니..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그리고 오늘 참 잘했어요 하고 칭찬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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