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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던 어린이가 늙어가면서 지나가는 세월을 정리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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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암산(20241019)을 즐기다
    국내명산/전라도 2025. 1. 12. 11:11

    가을이 완연한 아침입니다.

    오늘은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산우들과 함께 이곳 백암산을 가기로 한 날입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는게...

    날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시작이 절반이니 백암산으로 출발합니다.

    가늘길에 전화를 하니 백암산을 짧게 타기로 하고... 구암사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구암사의 주차장에서 즐겁게 만나 인사를 하고...

    다시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기로 합니다.

     

    어느날부터인지 최단코스를 지향하는 산우들...

    이제 천천히 길게 타는 마음을 가져야 할텐데...

    아무튼 비가 오는 와중에 산행시작...

     

     

    천천히 올라 명품송 백학송까지 도착했습니다.

    비가 오니 전망은 없고...

    곰탕속에서 구름속을 걷고 있습니다.

    비도오고...

    그래도 춥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벌써 10월의 마지막이 다가오는데 말입니다.

     

     

    기린봉을 밑에서 올려다보고..

    산행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상왕봉...

    백암산의 정상입니다.

     

    정상에서의 모습도 구름속입니다.

    신선이 된 듯 잠시 몽환적인 느낌을 받고 기념사진을 남겨봅니다.

     

     

     

    사진을 보며 느낀건데...

    참 세상이 많이도 변했습니다.

    과거에 산에 갈때 카메라도 가져 가야 하고...

    지도도 필수이며 나침반도 가져 가야 했는데...

    사진도 필름과 현상,인화비가 아까워 엄청 조심하며 찍었던 그때 말입니다.

     

    태반이 사진도 남기지 못했던 시절 그때도 나는 이 산에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쉽게 그리고 산우들과 함께 하니 이 어찌 즐거지 않은 날일까요...

     

    산행을 마무리 하기 위해 하산합니다.

    그리고 오늘 숙소로 가서 산우들과 함께 즐거운 마무리를 하겠지요...

     

    백암산 상왕봉을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으로 다시한번 보고...

    이제 하산...

    그리고 잠시 출발지였던 백암산 구암사의 은행나무에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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