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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2012/07/14)국내명산/강원도 2012. 7. 16. 12:05
산행일 : 2012년 07월 14일
산행지 : 응봉산(1,103M) 강원 홍천 내면
산행코스 : 행치령-응봉산-임재-좌지계곡-본류계곡-엄수교(5시간)
산행일 당일 비가 온다는 말에 걱정을 좀 하였다.
이 번 산행은 오지 계곡산행으로 계획한 바 비가 많이 오면 계곡의 수량에 대한 걱정.... 거리에 대한 부담감...등등
산행은 항상 그렇듯이 걱정으로 시작하고 하산후에는 걱정을 털어버리는데 그 묘미가 있는듯하다.
사실 이번 산행은 행치령에서부터 춘천지맥의 등로를 따르다가 1090봉 안부에서 좌지계곡으로 떨어져 본류를 따라 엄수교까지 가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내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선두로 간 13명의 회원들은 선두가 아닌 낙오자로 변신하였는데(좌지계곡 안부를 지나쳐서...흠) 내려온 상태를 보아하니 이건 완전히 파르티잔들이다. 그런데도 즐거웠다며 격려해 주는 선배들이 너무 보기 좋았던 시간이었다.
행치령에서 부터 응봉산까지는 잘 나있는 지맥의 등로를 따라 이동하였고 무리 없이 진행되었다.
정상에 다다를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먼저 출발한 선두가 걱정이 되었지만 워낙 산을 잘하는 분들이니 별일 없겠지 하고 생각했고 1090봉 안부에서 계곡쪽으로 잘 내려오겠지 하고 생각했다.
후미에 남아있는 회원들 상태를 보니 예정코스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울것으로 생각하고 선두에 무전을 날린다.
흐미 그런데 충전안된 무전기를 준비한 내가 너무 놀랐다. 벌써 무전이 끊어졌다. 전화로 통화를 시도하나 잘 되지 않았고 나머지 회원들을 이끌고 임재(절골 갈림길)에서 좌지계곡쪽으로 하산을 진행한다.
처음가보는 지계곡이지만 지형도상 충분히 내려갈수 있는 상태로 판단된 상태였는데 그 지계곡은 너무도 환상적이었으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었다.
비가 온 다음이라서 그렇겠지만 곳곳에서 떨어지는 폭포하며... 풍분한 계곡수... 그리고 나물들.... 다만 뱀의 출몰에 대해서 걱정되어 담배 생각이 절실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뱀과의 조우는 없었서 다행이었지만 본류를 만나기 직전까지는 길의 흔적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긴장되었지만 크게 어려운 구간없이 잘 내려왔고내려온 뒤에 본 회원들의 웃음 속에서 즐거웠나보다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다음에는 큰노루목재에서 본류쪽으로 하산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본다.
참! 한가지를 빠트렸는데 예전에 갔을때에는 엄수교 근처에는 먹을만한 곳이 없었으나 이번 하산지점에는 간이식당처럼 보이나 매우 훌륭한 만찬을 제곡해 준 곳이 있었다. 토종닭을 먹었는데 크기하며 부수적으로 딸려온 찬하며 너무도 좋은 기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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