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봉.마장터(2012/6/9)

이번 산행은 설악이다.

장수대~남교리에 이르는 코스이다.

그러나.... 지난번 가리왕산에 이어 이 번 산행도 대승령~남교리 코스가 산사태로 폐쇄되었다.

이 번도 마지막 점검으로 확인시 발견된 사항이다.

왜 이런지....

갑자기 산행지를 바꿔 보려하니 마땅한 곳이 없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마장터를 소개한다.... 별로 내키지는 않지만...

일단 진부령 알프스 리조트까지 차량으로 이동 마산봉 입구에 차를 대었다.

 

차안에서 마장터와 물굽이계곡에 대해 설명하였다.

지뢰도 애기하고... 살모사도 애기하고... 모두들 놀란다.

시간이 촉박하므로 후미는 창암으로 내려가겠노라고 설명하고...

정작 코스대로 내려간 사람은 5명이 전부였다.나물에 빠져서...

길을 못찾아서....나름 재미있는 산행이었으나....

회원중 한 분은 무단으로 미시령으로 진행하였다.

미리 애기라도 해주던지... 하여튼 많은 사람들이 그사람 때문에 너무도 오랜 시간을 허비하였다. 

다른 산악회 같으면 버리고 갔을 사항인데... 기다렸다. 끓는 피를 간신히 참으며....

본인도 미안한 것을 아니까 더이상 할 말이 없었다.

조금 아쉬운 산행이었다.

나는 상관 없지만 물굽이계곡과 마장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회원들이에 아쉬움을 느껴본다.

가뭄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물굽이 계곡엔 지금 너무도 적은양의 물만 흐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