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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알프스(20220727)를 즐기다.
    국내명산/경상도 2022. 8. 6. 14:47

    어제 밤잠을 안자고 영남알프스를 찾았습니다.

    계획된 것이라 날씨가 별로 좋지 않음에도 그냥 가보기로 합니다.

    배내고개에 오랜만에 왔는데.... 주차장이 생겼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른아침 속을 달래줄 라면을 끊여 먹습니다.

    속은 든든한데 오르기 싫어지네요... 나른하고 졸립니다.

    그래도 일행들에게 독려를 하고 출발...

     

     

    오늘의 코스는 배내고개에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거쳐 휴양림으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배내고개에서 일행들과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

    배내봉까지 쭉갑니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천천히 천천히...

    샘터를 지나 이제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일행들은 사실 산행을 많이 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여기까지 쉬엄쉬엄 올랐는데... 그래도 힘들어 합니다.

    고개에서 쉬고... 배내봉으로 출발... 30분만에 배내봉에 도착합니다.

    개인적으로는 20년도 넘은 세월동안 찾지 않은 곳입니다.

     

    정상석도 변하고... 등로도 변하고....

    아주 좋은 컨디션의 산행입니다.

    디딤발은 마냥 오케이하고 있으며 한창 더워야 할 날씨가 그래도 비구름속에서 선선함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배내봉을 떠나 다음 봉우리로 출발합니다.

    다음봉우리는 간월산입니다.

    천천히 일행들과 이런저런 애기를 하며... 가는 산길은 너무도 좋은것 같습니다.

     

    내려가다보면 오르는 길이 있고... 넓은 초원도 있고 아름다운 오솔길도 있고... 절벽을 한편에 두고 걷는 아름다운 길입니다. 그길을 여기 함께 하는 일행덕에 더욱 생그럽습니다.

     

     

    이제 간월산 직전입니다.

    쉬엄쉬엄 걸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왔습니다.

    간월산에서 좀 더 쉬어야 겠습니다.

     

    좋은 추억입니다.

    한참을 이런저런 애기를 하며 놀다가 이제 간월재로 출발...

    간월재의 휴게소는 문을 닫고 있고..

     

    물도 가져가야 하기에 간월재의 샘터에 두번을 내려갔다 오고...

    그러던 중에 일행들은 여기서 하산하겠다고 하네요...

    단 둘이만 나머지 구간을 가보기로 합니다.

     

     

    쉬는 일행들에게 더 쉬었다 가라 하고 신불산을 향해 데크길을 오릅니다.

    길고긴 데크길의 옆에는 원추리가 아름답게 그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신불산 정상에 도착하고 인증을 하는데 같이 온 일행이 영남알프스 인증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영남알프스는 전국적인 홍보가 된 듯 합니다.

    산에 별로 관심없는 사람도 영남알프스 인증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제 신불재로 고고...

     

     

    옛 정상석에서도 한장의 사진을 남기고...

    평원의 길을 따라 걷습니다.

    양 옆의 길은 천상의 화원입니다.

     

    하늘을 볼 수 없다는거...

    그리고 건너편의 능선을 볼수 없다는 점을 빼면 너무도 아름다운 산행입니다.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의 산도 이에 못지 않은데 라는 생각을 하며 걷고 또 걷고...

     

     

     

    영축산에 도착했습니다.

    천상의 화원을 보고 걸어 온지라 이제 마무리 산 정상이다 생각했는데 앉아서 전망을 바라보니 지금 내려가기에는 너무도 낳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하루를 조금더 즐겨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지고...

    아직 가보지 못한 함박등까지 가보는건 어떤지 일행에게 의견을 구하니 바로 오케이...

    함박등으로 출발합니다.

     

    길은 여기도 아름답습니다.

    함박등까지의 거리를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번 산행에서 이 구간이 가장 힘드네요....

    초행이라 그런지... 그리고 함박등 앞에 계단...

    이 계단이 없으면 어렵게 오라야 하는 함박등 정상...

     

    도착합니다.

    함박등 정상에..

    정상석이 있는데 세운지 얼마 안되는 정상석에 옆을 보니 과거의 정상석이 있네요...

    마치 삼각점깥은 정상석입니다.

    왠지 예날이 정상석이 더 정감이 가기는 하는데...

    사진을 한장 남겨 인증을 합니다.

     

     

    함박등을 내려오며 날씨로 인한 전망을 아쉬워 하고...

    채이등까지 옵니다.

    그리고 청수골로 가는 능선길로 하산을 결정하고...

    내려갑니다.

     

    하산길은 디딤발도 좋고 많은 산죽의 군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은 유순한 능선길이다가 급경사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일행은 부릅에 통증이 오는지 힘들어 하고...

    중간에 살모사도 밟을뻔하고...

    하무튼 힘들어하며 내려옵니다.

     

    하산길에 만난 지도의 현위치는 어뚱한 곳을 알려주고 있고..

    길은 잘 나 있는데 이러한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등로의 경사가 강하다 보니 오르는 등산객은 한명도 만나지 못하고...

    하산한 계곡의 캠프포레라는 캠핑장에는 철조망까지 쳐 놓아 산객을 원천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네요...

    계곡의 길은 너무도 좋았습니다.

    물소리.... 그리고 폭포의 굉음...

    하루 이곳 영남알프스에서 즐긴 시간이 머리속에 흐르는 시간 아쉬워하며 내일 산행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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