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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20120210)국내명산/전라도 2012. 2. 29. 10:36
산행지 : 덕유산 향적봉에서 남덕유산-영각사까지
산행일 : 2012년 2월 10일~11일
우여곡절 끝에 찾은 덕유산이다.
힘들다고 때쓰는 일행을 데리고 육십령부터 삼공리까지 종주를 계획했다.
하지만 일행중 한명이 아침에 덕유산으로 가는 나의 애마에 오지 않았다. 이 배신감이란...
덕유산에 다다렀을즈음 참여하지 못한 일행으로 부터 버스를 타고 내려온다는 말을 들었다. 삿갓재대피소로 바로 올라오겠노라고....
일행의 논의끝에 계획과 반대로 진행을 한다. 삼공리부터 육십령까지...ㅎㅎ
삼공리 앞에서 케이블카 타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한 번도 못타봤다는 말까지... 어쩌란 말이냐 하 수 없지 하고 케이블카로 향한다. 잠깐의 케이블카 승차를 즐기고...
역시 덕유산의 정상은 아름다웠다.
연신 사진을 찍으며 간다. 중봉에서 내려다보는 평전이란...
동엽령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후 야간운전에 밤새 설친 잠 때문인지 피곤함에 삿갓재까지 죽음의 길을 걸었다. 졸음산행이라고 들어나 봤는지.... 걸으면서 잠시 필름이 없어진게 서너번... 삿갓재까지는 거의 즉음이었다. 그래도 삿갓재 대피소에 와있는 일행을 보니 반가웠다.
역시 한 잔 소주가 빠질수 없는 법... 한 잔 술에 일찌감치 잠이 든다.
참! 산장에서는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할 것 같다. 피곤에 지쳐 코고는 거, 이빨가는거 이런건 다 이해 된다. 하지만 다들 잠들고 소등한 시간에 크소리로 전화하는 행위는 이해가 안된다. 서로 조심해야 할 일이 있거늘....
다음날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 남덕유산을 오른다.
전날 잘 걷던 일행들은 오늘 완전 초 죽검이다. 그래도 남덕유에 올라야지 이랴이랴....
남덕유에서 바라본 서봉, 향적봉은 아름답다. 그래서 눈부시다.
일행들에게 가자 하니 모른척한다. 앞으로도 4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고 하니(사실 줄여 말했는데...)사람들이 줄창 올라오는 계단길을 가르킨다. 이리로 내려가자고...
아무렴 어떠하겠나 하고 일행들을 따른다.
향적봉에서 남덕유까지의 능선은 나를 황홀하게 한 산행이고 남덕유에서 본 순백의 산들은 나의 마음을 다시한번 다지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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