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명산/전라도

내장산(20241026)을 즐기다

귀한돌 2025. 1. 27. 23:33

오랜만에 홀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간 생각해 둔 곳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내장산 종주를 위해 정읍으로 출발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아침에 콩나물밥으로 자알 먹고...

 

내장산 입구에 도착하니 사설주차장에서 주차비 5000원을 징수합니다.

아래쪽에 다시 내려가면 아낄 수 있는 돈이지만 그냥 내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내장사를 향해 걸음을 옮기니 아직은 이른 단풍이 나를 반겨 주고...

 

우화정에 도착하니 아름다운 전망이 나와 이를 한 장 사진으로 남기지 않으면 안될 듯하여 한장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아름다운 모습이 화각에 있고 그곳에 내가 있으니 이 또한 즐거운 일입니다.

 

 

우화정에서 잠시 선경을 맛보고 이제 내장산의 서래봉을 향해 오릅니다.

백련암에 도착하여 숨을 한숨고르고 입산신고서를 쓰고 출발....

 

서해봉이 보이는 안부까지 오르고 나니 이런 세상이 너무 아름다운 날입니다.

멀리 보이는 능선들이 눈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뽐내고...

나는 그곳에서 한 장의 사진으로 나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시 서래봉으로 향해 출발...

이곳 서래봉에 오릅니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아직은 많지는 않지만 산객들이 모여든 이곳 서래봉...

여기서 안장 사진으로 나의 존재감을 뽐내고...

 

 

계단길을 내려갔다가 불출봉을 향해 나아갑니다.

능선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봉우리들...

오랜만에 일주를 하는 마음이 한 곳에 모였습니다.

 

 

너무도 시원합니다.

하능도 시월하고 나의 눈도 시원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날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지...

 

이제 모든 것을 잊을 수 있는 망해봉으로 출발...

그리고 능선의 아름다움을 즐겨봅니다.

 

그런데...

새로 산 증산화가 좀 말썽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아직 발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매우 불편합니다.

복숭화뼈 근처가 통증이 점점 심해져 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참고 진행하기로...

 

 

더운 날 덕분에 그늘을 찾아 명품송 밑에서 한참을 쉬고 망해봉을 오르는 계단을 올라 망해봉에 도착합니다.

건너편에 있는 신선봉이 나를 반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아까부터 발목이 문제네요...

아마도 오늘 발목 때문에 고생 좀 해야 할 듯...

 

 

망해봉에서 셀카로 한 장 나를 나타내고...

이제 까치봉으로 갑니다.

그리고 잠시 까치봉에서 사람들 구경을 하다...

이제 신선봉을 향해 출발...

까치봉에서 하산하는 사람도 아주 많고...

거기서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

자리를 껴앉기도 어려운 실정...

 

한동안 걸어 마지막 오름길을 오르니 오늘의 산행 최고봉 신선봉입니다.

 

 

많이 걸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은데...

발목에 통증은 점점 심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제 결정해야 합니다.

 

문필봉으로 계속 진행을 할 건지...

여기서 하산을 할 건지...

 

안부에 도착하니 아무래도 하산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산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내려갑니다.

이곳 내장산...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오네요...

정상을 바로 앞둔 이곳에서 얼마나 더 가야 정상이냐고 묻는데...

 

참 곤란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게 산행인지라...

 

희망을 주기 위해 10분....

이라 말해주면 좋아라 하고 출발하는 이들을 보며....

정상의 희열을 만끽하기를 기원합니다.

 

내려오는 길 서래봉이 보여 서래봉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고 내장산을 구경해 봅니다.

대웅전을 다시 건축하고 있습니다.

오호라...

화재가 있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는 듯하네요...

 

 

하산....

완료...

집으로 가는 길...

오늘 행복한 날이었네요

다음에 또 이 행복을 위해 산행지를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