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명산/경상도

금오산(20210703)을 즐기다

귀한돌 2021. 7. 31. 21:24

이른 새벽...

경상도의 금오산을 가기 위해 출발합니다.

금오산은 2번째 방문이네요.

다혜폭포의 실폭포를 즐겼던 옛날의 방문...

그리고 약사암의 전망을 즐겼던 그때가 기억납니다.

 

도착후에 산행을 시작...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습한 날씨....

폭포를 지나 할딱고개를 오르는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할딱봉에 올라서니 ....

우와...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합니다.

전에 없던 계단데크를 올라온지라...

등로 정비를 잘했다 싶더니만...

이번에는 겁나게 쏱아지는 비가....

 

정상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운무만 가득합니다.

할딱봉에서 오르는 데크의 밑에 숨어서 비를 피합니다.

내가 데크아래에 앉자 다른 등객들도 같이 앉네요...

 

 

1시간여를 앉았있다가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동안...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냥 내려가자...

하고 맘을 추수려 봅니다.

산행을 정리하고 내려오기로 한 순간...

맘이 편해집니다.

 

다시 다혜폭포로 내려오니 폭포옆에 처마가 보입니다.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곳인데...

비가오니 별게 다 보입니다.

 

앉아서 점심을 먹고...

지나가는 사람 몇을 보다가 이윽고 인기척이 끊겨 버립니다.

 

 

폭포아래에서 한참을 놀다가 이제 하산을 합니다.

케이블카정류장을 지나니 비가 또 엄청 오네요...

다시 근처 커피샵에서 앉아 있다가 주차장까지 내여옵니다.

 

즐거운 맘으로 찾은 2번째 금오산...

정상은 가지 못했지만...

헐떡봉을 즐긴것으로 만족하는 하루입니다.

언제가 다시 올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하루를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