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20190629)을 즐기다.
속리산에 여러번 왔지만 단 1번을 제외하고는 정이품송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간도 여유가 있고 해서 자세히 들여다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1985년도에 처음 정이품송을 접했으니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내 자식들은 정이품송은 하나의 전설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늙은 소나무가 되어 버렸습니다.
600년....
거목의 모습은 이제는 갈기갈기 잘린 나무줄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둥으로 둘러쌓인 소남의 줄기들....
다음은 위키백과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이 소나무가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세조 10년(1464)에 왕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세조가 “가마가 걸린다”고 말하니 소나무가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왕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다 한다. 또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리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정이품(현재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고, 그래서 이 소나무를 정이품 소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이 소나무는 살아오는 동안 각종 재해를 입었는데, 특히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의 피해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여 대규모 방충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 소나무는 원래 삿갓 또는 우산을 편 모양으로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1993년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져 그 모습이 많이 상하였다.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무의 모양이 매우 아름다우며, 크고 오래된 나무이어서 생물학 및 생물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고, 임금에게 섬기는 그 시대상을 잘 전해주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문화적인 가치 또한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아름다운 천연기념물 정이품송이 오랬동안 그자리에서 있기를 바라며 하루를 즐겁게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