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복산(2012/08/11)
산행일 : 2012년 8월 11일
산행지 : 응복산.약수산
산행코스 : 구룡령-약수산-구룡약수-바랑골입구-명개리(5시간30분)
오늘도 산악회원들과 함께하는 산행이다.
오랜만에 찾는 응복산이다. 처음 명개리에서 시작할까 계획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코스를 조금 변경하였다.
시작은 구룡령에서....
산행 잘하시는 분들은 응복산까지가서 명개리로 하산하기로 하고 오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랑골로 내려오기로 한다.
난 아직 안가본 구룡골을 가보기로...
약수산까지는 평범한 산길로 처음의 급오름만이 힘들뿐 나머지는 평이한 산길이다.
대간길이라는 이름이 산길을 이렇게 바뀌게 한 셈이니 세월의 흐름을 거슬러 엤생각에 잠시 빠지게 한다.
약수산에 올라 의사타진을 하니 구룡골로 갈 사람은 없는 듯.. 한사람만 가기로 하고 구룡골로 내려선다.
약수산 정상 10미터 전쯤에서 뚜렷하게 나있는 서쪽 지능의 소로가 보인다.
그길을 따라 내려선다.
지능선에서 내려서려는 찰라 무선이 온다. 구령골로 오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바랑골로 갈 것이지.....
기달려 달라는 말에 하염없이 기다린다.
거의 다 왔다고 생각될쯤 앉아서 식사를 하고 오겠다고..... 계속 기다릴 수 없어 출발한다.
1시간을 그렇게 소비하고 나니 허탈하다.
지능선 끝에서부터는 길이 확실치 않다. 잡목만이 짠뜩 우거져 있는 상태... 지도만을 보고 독도를 하여 길을 만들어 나간다.
이따금 보이는 빛바랜 표지기만이 보일뿐 사람의 흔적은 없다.
1시간을 내려서니 구룡약수가 오른쪽에 있다.
그러나 따라서는 회원님들은 이런 오지산행이 어려운가본다.
1시간을 다시 기다리니 이제야 도착한다.
준비한 빈물통 3개를 가득채우고 내려오니 바랑골로 내려온 회원님들과 조우한다.
개인적으로 응복산에서 발원한 계곡 바랑골, 통마름골, 조개골, 미천골, 광불동, 합실골, 구룡골을 전부 답사했다는 점에서 즐거운 산행이었으나, 산행후 약간의 회원님들의 이해 부족으로 마음상한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